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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6 그것이 알고 싶다, 막장 드라마의 기획의도
  2. 2009/03/19 <미워도 다시 한 번>, 배우가 아깝다 (20)


도대체 넌 의도가 뭐냐?

비록 '드르륵' 열고 닫는 문이 달린 흑백텔레비전이었지만 어쨌든 제가 본 것으로 기억하는 최초의 드라마는 김수현 작가의 <사랑과 야망>이었습니다. 보다 말다 했어도 아마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는 '서로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두 형제의 인생 여정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본다'쯤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제가 본 드라마는 수십 편은 족히 되겠지요. 그리고 그중에는 지금까지도 마음과 머릿속에 알싸한 추억이자 그리움으로 남은 것이 있는가 하면(언젠가 그 드라마의 목록들도 한번 풀어놔 보겠습니다), 전혀 기억에 남지 않은 것도 있겠고, 도무지 막장스러움을 견디지 못하여 중도 포기한 드라마도 숱하게 있습니다.

'막장 드라마 전성시대'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릴레이 달리기처럼 방송국이 서로 돌아가면서 방송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각 방송국마다 막장 드라마 한두 편씩은 동시다발적으로 내보내고 있으니 과연 전성시대가 맞긴 한가 봅니다.

언제나 '막장 그라운드'였던 아침 드라마 <하얀 거짓말>에서는 옛 연인끼리 한 집안에서 만난 데다, 남자의 과거를 눈치 챈 아내의 복수가 시작되었으며, '하이틴 막장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는 납치, 왕따, 폭력, 재벌, 삼각관계에 이어 기억상실증과 불치병이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막장'의 대명사 격인 <아내의 유혹>에서는 차츰 막장화되고 있는 다른 드라마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죽은 것으로 나왔던 진짜 민소희가 살아 돌아와서는 드라마가 방송되는 내내 악을 질러 댐으로써 '막장 오브 막장'임을 과시하고 있지요.

그래서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겁니다. 80년대부터 제가 보았든 못 보았든 수백 편은 될 드라마들, 예전에는 기획의도를 보면 90% 이상이 '~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였는데 막장이 범람하는 요즘 드라마들은 기획의도가 대체 무엇이냐, 이거죠.

드라마는 여전히 진정한 삶과 사랑과 가족을 찾아 헤매는 중


드라마의 의도는 각각의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이중 '막장'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었거나 현재도 듣고 있는 <꽃보다 남자> <하얀 거짓말> <에덴의 동쪽> <사랑해, 울지 마> <미워도 다시 한번> <아내의 유혹>의 기획의도를 읽어 보았습니다.

<하얀 거짓말>

이 드라마에선 세 명의 여자가 결혼이라는 좁은 문으로 들어간다.
나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결혼을 선택한 여자.
오점 없는 인생을 위해 사랑보다는 조건을 선택한 여자.
데인 상처를 치료 받기 위해 불구덩이를 선택한 여자. (중략)
달라진 현대 사회상과 가족관에 맞춰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각기 다른 가족상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에덴의 동쪽>
엇갈린 운명으로 두 번의 인생을 거듭 살아내야만 하는 두 가문의 '파란의 가족사'를 통하여
진정한 사랑과 영혼의 구원이 휴머니즘의 회복임을 해부해 전달해 보이고자 한다.

<미워도 다시 한번>
이 드라마는 결혼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중략)
여기 오십대지만 사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중년 여자의 피맺힌 복수와 뼈아픈 외로움이 있습니다. 모두가 사랑과 결혼의 부작용인 거지요.
피 끓는 사연... 그 사랑을 위해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사랑해, 울지 마>
아픈 상처를 사랑으로... 용서로... 이해로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기 위해 길을 묻는 드라마.

역시나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찾기 위해 드라마는 오늘도 뛰고 있었군요. 그렇다면 '하이틴 막장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어떨까요?


<꽃보다 남자>
언제나 젊음이고 싶은 이들을 위한 하이 판타지 로망스.
드라마란 장르가 현대적인 이야기 구조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최상의 판타지를 보여 준다.

죽은 줄 알았더니 '악 쓰기 신공'을 연마하고 다시 나타난 진짜 민소희 덕분에 막장계를 단번에 평정한 <아내의 유혹>의 기획의도는 이랬습니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고 선택한 결혼에서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여자 (중략)
자신을 철저하게 모욕한 남편과 내연녀(친구)를 지독하게 복수하고
새로운 인생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아하! <아내의 유혹>도 '새로운 인생과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려고 만들었군요. 그나마 <꽃보다 남자>는 새롭다고 해야 할까요? 인생의 의미고 진정한 사랑이고 집어치우고 '최상의 판타지를 보여 주'는 것이 기획의도였군요. 그나마 다른 드라마와 비교하면 솔직한 편이라 하겠습니다.

진정한 삶과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 출생의 비밀이 필요하고 사람을 납치하고 삼각, 사각관계가 등장하고 혼전 임신을 하고 그렇게 바람이 났던 것이었다니. 한송이 국화를 피우기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도 울었겠죠.

무엇이 막장과 명작을 가르는가?

일주일에 열 편도 넘는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으니, 웬만한 대한민국 국민은 진정한 삶과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이미 발견하고도 남았어야 하겠군요. 하지만 기획의도는 홈페이지에만 남겨 놓고 실제로는 자극적인 요소만 잔뜩 발라놓은 조미료 같은 드라마에서는 어떤 '진정성'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비슷한 기획의도를 갖고도, 심지어 비슷한 소재를 갖고도 방영이 끝난 한참 후에도 회자되는 드라마들이 많습니다. 엄태웅의 <부활>, 주지훈, 엄태웅의 <마왕>은 죽은 줄 알았던 이가 다른 신분으로 나타나 복수극을 펼친다는 점에서 <아내의 유혹>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이지만 하나는 명작이 되었고 하나는 막장이 되었습니다. 소지섭, 임수정의 <미안하다, 사랑한다> 역시 자기의 신분을 감추고 복수극을 펼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요.


과연 어떤 요소가 좋은 드라마와 막장 드라마를 가르는 것일까요? 쓰는 드라마마다 명작의 반열에 오르는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에도 불치병, 삼각관계, 신분상승을 향한 욕구, 재벌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막장 드라마와 소재만 보면 비슷한 것이지요.

결국 '무엇을 다루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다루는가'가 문제가 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보게 된다면 막장, 드라마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의 삶을 보며 공감하고 그것을 통해 내 삶까지 돌아보게 된다면 명작이 되는 게 아닐까요?

기획의도는 같더라도 명작 드라마는 그것을 보면서 삶의 다양한 측면을 되새기고 배우게 되며, 등장인물들의 변화와 성장, 성숙을 통해 보는 이까지도 함께 성장하게 되지요. 위에 언급한 <부활>의 강혁(서하은이자 유신혁인), <마왕>의 승하와 오수, <미사>의 무혁과 은채... 이름만 들어도 그들의 삶이, 그들의 행동과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뿐만이 아니라 종영된 뒤 한참 흘렀어도 여전히 내 가슴속, 머릿속 한켠에서 그들이 함께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명작 드라마는 함께 울고 웃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진정한 삶과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줍니다.

기획의도는 그럴 듯하게 포장해 놓고 실제로는 '시청률과 광고 수익의 진정한 의미'만 따지는 막장 드라마, 그러라고 준 전파가 아닐 텐데?


이 통속극, 신선하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워낙 2, 30대의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루다 보니 자연히 주인공도 2, 30대의 탤런트가 맡게 됩니다(10대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도 요즘 한창 인기이지만). 그러다 보니 비주얼은 훌륭해도 연기력 논란은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스토리의 개연성 여부를 떠나 주인공의 연기까지도 이해해 가며 봐야 하는 거죠.

이런 속에서 중년, 그것도 50대의 사랑을 기둥 줄거리로 삼은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최명길, 전인화라는 '연기의 달인'이 등장하기에 주인공의 연기를 조마조마하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안심이 되는 드라마입니다. 나아가, 젊은이들이 사랑에 목숨을 걸 때 '철 없는 것들'이라며 호통치던 부모님 연세의 인물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라니, 이건 뭐 신선하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이 드라마가 명품 배우들을 데리고 도대체 50대의 삶과 사랑을 어떻게 다룰지 기대했습니다만 뚜껑을 열고 보니 이들의 모습은 20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른 드라마에서 50대 부모가 20대 자녀를 보고 쯧쯧 할 때, 이 드라마에서는 50대가 나서서 가족이건 일이건 다 팽개치고 사랑 하나에 목숨을 매달고 있는 격입니다.

물론 사랑은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우리는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에서 충분히 그 사랑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드라마는 사랑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출생의 비밀, 삼-사각 관계, 막장 시부모, 불륜, 복수를 끊임없이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젊은이가 '이 죽일 놈의 사랑' 때문에 방황하고 싸우고 미워하고 반항하고 속고 속이고 복수하는 것, 충분히 보았다는 뜻이지요.

은혜정, 국민배우가 부르는 '사랑밖에 난 몰라'

연기를 문제삼지 않아도 되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은혜정의 캐릭터입니다. 이 사랑이 아니면 나는 죽겠다? 나이 50이 넘은 '국민배우'가 반평생 넘게 쌓아온 커리어도 포기하고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까지 감수하겠다며 한 남자에게 집착하는 모습은 상식 밖이라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은혜정은 이정훈을 알거지가 되게 하더라도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 국민이 보는 TV 프로그램에 나가서 실명을 거론하는 무덤을 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국민배우'라는 호칭을 듣는 안성기 씨를 예로 들어 생각해 봐도, 그가 만약 좋은 연기와 더불어 좋은 이미지를 수십 년간 쌓아오지 못했다면 50대의 나이에 그런 호칭을 얻을 수 없었겠지요. '국민배우'란 단순히 연기 잘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호칭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인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방황하는 사춘기 십대도 아니고 사랑의 열병에 눈이 멀 이십대도 아닌, 오히려 인생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도 알 나이인 50대에 은혜정이 갑자기 이런 집착을 보이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지금껏 30년을 그의 연인으로, 실질적인 부인으로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정훈이 갑자기 원래 가정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이해를 하고 넘어가 보지요. 그래도 또 캐릭터에 문제가 생깁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각종 기사에서 은혜정을 '팜므파탈'로 소개했습니다. 이제야 가정에 충실하려고 하는 남자를 빼앗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 가정을 파탄으로 이끄는 역할이라 하여 현모양처 이미지의 전인화가 이런 역을 맡았을 때 꽤 화제도 되었습니다.

일단 팜므파탈이라면 다른 여러 특징들이 있겠지만 똑똑하고 계산이 빨라야 합니다(<아내의 유혹>에서 신애리와 점이 생긴 구은재가 그랬듯이요). 정훈이 가정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은혜정은 한명인 회장에게 접근하여 자신을 유일한 친구로 믿게 만들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앞으로 은혜정이 어떻게 한명인을 요리할지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진 것처럼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실로 어이 없는 해프닝으로 끝나 버렸습니다. 은혜정이 한 것이라고는 기껏 '한명인이 이정훈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보내 주겠다'라는 것이니 말입니다. 무슨 팜므파탈 캐릭터가 이렇단 말입니까?

심지어 이정훈과 내연의 사이임을 드러낼 증거가 한가득 쌓여 있는 방에 한명인을 눕혀 놓아서 곧바로 들키기까지 했습니다. 은혜정이라는 팜므파탈은 활을 한껏 당겨놓고는 시청자에게 김이 팍 새게 해 버렸습니다. 은혜정 캐릭터가 이렇게 약하니 두 여자의 '배틀'을 지켜보는 것도 똑같이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요.

한명인의 뜬금없는 복수심
 

한명인 역을 맡은 최명길 씨는 연기에 대해 연일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군요. 20대 때 가슴 아픈 사랑을 해봤고 그 이후 마음을 닫고 30년을 살아온 냉혈 여인 한명인. 참 매력적인 캐릭터라 할 수 있는데, 초반에 최윤희(박예진)와 '배틀'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은혜정과 치를 '배틀'이 더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이 열리고 보니 한명인 또한 이해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0년간 소 닭 보듯 무시하며 살아온 남편을 향해 새삼스럽게 잘해 보자고 하면서, 드라마 초반에는 남편이 그동안 부정을 저질렀더라도 호쾌하게 넘어갈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상대가 은혜정이라는 사실을 알더니 갑자기 엄청나게 충격을 받고 복수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사실 자신도 옛 남자를 잊지 못하여 남편을 받아들이지 못했으면서 왜 남편의 불륜에 그렇게 상처를 받은 것일까요? 다른 여자는 다 되는데 은혜정이라서 용서를 못한다고요? 만약 은혜정이 <아내의 유혹>에서 신애리와 구은재처럼 오랜 친구 사이였다면 이해가 될 법도 한데, 이들은 서로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까지 화를 내고 복수를 하려는 것인지 명분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대로 가면 배우들의 연기가 아깝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는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을 시키게 됩니다. 반드시 선인과 악인을 구별하지 않더라도 등장인물에게 최소한 애정이든 연민이든 분노든 무슨 감정이 생기는 것이 정상이고, 그래야 드라마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는 도대체 은혜정과 한명인 중 누구에게 감정을 품어야 할지 혼돈스럽습니다. 연륜도, 사회적인 지위도 깡그리 무시하고 사랑밖에 모르겠다는 은혜정에게 몰입하기도, 이해 못할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는 한명인에게 몰입하기도 어색하니 <미워도 다시 한 번>은 그저 좋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드라마인가요?

다행히도 박예진이 맡은 최윤희 캐릭터는 생명력과 매력이 통통 튑니다. 덕분에 은혜정과 한명인의 '유치한' 사랑싸움과 복수전보다는 최윤희와 한명인의 구도가 훨씬 흥미롭습니다.

정겨운이 맡은 이민수 캐릭터도 만만치 않던데 이 드라마 최고의 고단수 최윤희가 앞으로 어떻게 요리할지, 이 부분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13회에서는 이민수를 유혹하려는 최윤희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던데, 둘 사이가 너무 빨리 '작전'에서 '사랑'으로 진전된다면 팽팽하게 당겨진 재미가 덜해질 테니 완급 조절이 필요해 보입니다.

복수심과 분노를 드러내기 위해 <아내의 유혹> 등의 드라마에서 악다구니를 치고 뺨을 때릴 때 <미워도 다시 한 번>은 나이에 걸맞게 좀 더 우아하고 치밀하게 상대방의 목덜미를 움켜쥐려 함으로써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막장이 될 요소를 다분히 지닌 드라마임에도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칭찬받고 있는데, 초반부를 지났으니 이제 속히 캐릭터를 제대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배우들의 연기가 아까워질 테니까요.